내가 블로그를 개설하고 가장 처음 한 일이 애드센스 광고 달기였다.

 

나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로 돈 좀 벌어보겠다' 라는 헛된 망상보다는 (애초에 이건 전업으로 해도 힘듦)

 

혼자 가지고 있기에는 좀 아까운 자료나 별것 아닌 지식일지라도 끄적거려보고자 함이 첫째요,

 

평소 애드센스 광고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궁금했던 사람으로서 애드센스 승인 받는게 도대체 얼마나 어렵길래

 

애드고시 애드고시 그러는건지 나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둘째였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블로그 개설해놓고 남들 다 하는 애드센스 나만 안할 이유는 없잖아?

 

 

 

티스토리 초대장 받기는 더럽게 힘들고 짜증나는 일인데, 게다가 초대장 나눠주는 블로거들이 무슨 면접도 아니고

 

블로그 운영 계획, 포부를 밝히라고 하니 미친새끼들 이쯤되면 초대장 받는게 애드센스 승인보다 훨씬 어렵다. (100% 사실임)

 

대부분 블로그 개설하려는 이유를 적어달라고들 해서

 

'애드센스 광고좀 달아보고 싶어서' 라고 정직하게 말했더니 두 달이 넘도록 그 누구에게도 초대장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여러분이 입사 면접 때 구라90%에 진실 10%를 섞는것 처럼 똑같이 했더니 초대장을 보내주더라.

 

내용은 뻔하다. 온갖 미사여구로 꾸며지고 영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티스토리 세상에서 한 줄기 빛이 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치는 신진 블로거의 거대한 포부 뭐 대충 그런 식의 아주 진취적이며 희망적인 내용.

 

우리 사회는 거짓이 늘  진실을 이기기 때문에 구라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 덕목이다.

 

그런데 그  갈아먹어도 시원찮을 놈이 초대장을 보내줘놓고선 바로 철회를 했더라. 너 내가 기억하고 있다.

 

티스토리 초대장은 7일간 블로그 개설하지 않으면 자동 철회된다.

 

그런데 나는 폰으로 메일 알림이 와서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기 때문에 초대장이 온 후 1시간도 안돼서 메일을 열어보았는데

 

아 글쎄 초대장이 떡하니 와 있어서 고마운 마음에 클릭했더니 고의로 초대장을 던지고는 바로 철회를 했더라. 썩을놈.

 

줬다 뺐을거면 아예 보내질 말지 한동안 기분이 더러웠다.

 

그렇게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단순히 미션만 수행하면 초대장을 주는 블로거였음) 초대장이 왔고, 

 

지금은 블로그 개설 후 보다시피 애드센스 광고게시까지 진행된 상태다. 

 

언젠가 나에게 초대장을 나눠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혀 구라가 필요치 않는

 

몇가지 질문에만 착실히 답한다면 (광고쟁이들한테 주는것은 최악이므로) 선착순으로 쿨하게 던져버릴 생각이다. 


그깟 초대장 한장으로 존나게 갑질하는 거에 워낙 시달려서.

 

내 기준에서 초대장 받기 난이도가 100이었다면 애드센스 승인은 2~5정도 수준이었다.

 

 

도대체 뭐가 애드고시란건지         

 

 

 

 

 

 

본론으로 들어간다.

 

대부분의 애드센스 연결은 콘텐츠 불충분 사유로 거절될 것이다.

 

나 역시 그랬고 그도 그럴것이, 블로그 개설하자마자 글 딱 한개쓰고 바로 신청했다가 거절 당했다.

 

내가 승인 받은 시점의 글 수는 대략 15개다. 그마저도 자료실에 있는 글들은 글 한줄 찍 갈기고 자료올리고 끝이다.

 

이제 감이 오나?

 

나의 사례를 통해 대표적인 애드센스 승인 거절의 이유라고 불리는 여러 잘못된 정보를 파헤쳐 보자.


 

 

1. 텍스트 수는 1000자 이상이어야 한다?

 

-> 어느 정도 일리는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틀린 얘기다.

 

나의 경우 텍스트 수가 많은 글도 있지만 한줄 찍 자료하나 띡. 인 글도 굉장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한 이유는, 단순히 생각해봐도 글자 수가 많을 수록 양질의 포스팅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 이미지가 많으면 안된다?

 

-> 텍스트 없이 이미지로만 도배하니까 안되는 것이다. 크롤러는 이미지의 비중이 텍스트보다 높을 경우 쓰레기 포스팅이라 단정지을 것이다.

 

  

3. 블로그내의 게시글 수가 많아야 한다?


-> 15개가 많은거구나ㅋㅋ



4. 블로그 방문자 수가 많아야 한다?


-> ㅋ?



애드센스 승인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이유 : 집착과 조바심 때문임.


집착을 버리고, 되면 되고 말면 만다는 생각으로 승인 거절나면 또 요청하라.


거절됐다고 어중간한 글 찾아 수정 들어가서 텍스트 늘리고 사진 없애고 지랄염병 하는데 그거 다 뻘짓이다.


차라리 텍스트가 많은 글을 하나 더 작성하는게 이익일 것.


내가 콘텐츠 불충분 판정을 받고 했던 일은 초기 블로그 개설 시 글이 없이 비어있는 메뉴들을 삭제하고


다시 심사 요청 후 내가 할일을 한 것 (평소처럼 포스팅) 외에 아무것도 없다.


느긋하게 기다리면 언젠가는 통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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